익숙하다 싶었는데 여전히 공항은 당황스럽다. 더욱이 외국공항에서는. 오늘 일정은 대부분 공항에서 보내는 것이다. 멕시코시티(Mexico City) 공항과 과달라하라(Guadalajara) 공항. 멕시코시티에서 오후 3시에 비행기를 타고 과달라하라라 갔다가 그곳에서 내일 새벽 6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고로 과달라하라 공항에서 밤을 지새야한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가는 것은 순조로웠다. 중심지에 있는 숙소에서 지하철로 바로 공항까지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숙소 앞 지하철역에서 공항까지 30분 조금 넘게 걸렸다. 멕시코 지하철은 승차감이 좋질 않다. 지하철이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기분이랄까.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다. 열차 안에서 지도의 작은 글씨를 좀 보려하니 멀미가 나려한다. 날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