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출근 “오늘은 작업 안할 겁니다!” 아침 TBM(아침 조회)을 마치고 작업지휘자가 한 말이다. 어제 하다 만 작업이 있어서 오전에 그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지 않겠단다. 그렇다면 남은 자재와 물품들을 정리해서 창고로 보내면 모든 일이 끝난다. 마지막 날까지 바쁘리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다. 오늘이 마지막 출근 날이다. 우리 팀 전체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청주 하이닉스에서 철수한다. 이 날이 올까 싶었는데 시간이 가긴 간다. 오전에 쉬엄쉬엄 샵장에서 자재와 물품을 화물 엘리베이터 앞으로 모아 놨다. 화물 엘리베이터 사용은 시간이 정해져 있는 관계로 오후에나 사용이 가능하단다. 그럼 그때까지 무얼 할까! 뭐하긴 짱 박혀서 그때까지 시간을 보내는 거다. 5월 말부터 시작했던 노가다 일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