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은 하는 게 아니라는 이유를 알겠다 "노가다를 하면 했지 농사일은 절대 안한다. 돈도 안 되고, 몸만 버린다" 청주 하이닉스에서 건설일을 할 때 건설일(노가다) 하시던 분들이 하나 같이 했던 말이다. 이분들 중에는 당연히 농촌 출신들도 많았는데, 출신에 상관없이 모두들 그랬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해보니 실감이 확 난다. 왜 농촌에 일손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지도 여실히 알겠다. 감밭이 이렇게 가파른지 몰랐다. 아침에 감밭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가파른 산에 그냥 감나무를 심은 형국이다. 감밭도 엄청 넓다. 감밭 정상부터 작업을 한다고 해서 감밭 정상까지 걸어 올라간다. 정상 밭까지 올라가는데만 15분 이상 걸린다. 정상에 서니 숨이 찬다. 과수원 안의 길은 트럭이 다닐 수 있도록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