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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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쨩 살이 8: 베트남 냐짱(Nha Trang)에서는 요가를! (20240705)

베트남 냐짱(Nha Trang)에서는 요가를!  요가를 다시 시작한다. 태국 파타야(Pattaya)에서는 콘도의 수영장에서 매일 수영을 했다면, 이곳 베트남 냐짱(Nha Trang)에서는 요가를 한다. 지난번 냐짱에서 지냈던 석 달 동안에도 요가를 꾸준히 했었다. 이곳 혼총(Non Chong) 지역에 요가와 헬스를 같이 하는 헬스장이 있다. 시설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  동남아에서 에어컨 나오는 헬스장이 흔치가 않다. 이곳 혼총에도 몇 군데 헬스장이 더 있지만 다들 에어컨이 없다. 태국 파타야에서도 숙소 주변에서 에어컨이 있는 헬스장을 찾지 못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데 에어컨 없는 곳에서 운동을 한다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가끔 에어컨 안 나..

냐쨩 살이 7: 태국 파타야에서 다시 베트남 냐짱으로 (20240703)

태국 파타야(Pattaya)에서 다시 베트남 냐짱(Nha Trang)으로  태국 파타야(Pattaya) 한 달 살기를 마감한다. 역시 파타야는 나와 그다지 맞지 않는 곳이다. 뭐랄까 마치 제주도 중문단지 같은 곳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 파타야는 그저 관광객을 위한 곳이다. 그것도 유흥 중심의 그런 관광지다. 일부러 중심인 파타야 해변(Pattaya)을 피해서 외곽의 좀티엔 해변(Jomtien Beach)에서 지냈지만 그곳도 마찬가지다. 호텔과 콘도만 있을 뿐 태국 현지인들의 일상을 느낄 수는 없다. 그래도 한 달 동안 수용장 딸린 콘도에서 잘 쉬다가 떠난다.     돈므항 공항(Don Mueang Airport)에서 노숙을 해야 한다. 1박 2일 간의 이동이다. 숙소 체크아웃은 7월 2일인데 내 비행..

파타야 살이 6: 파타야 좀티엔 해변에서 건강한 먹거리 찾기 1 (20240603)

파타야 좀티엔 해변에서 건강한 먹거리 찾기 1  예전 같으면 라면과 밥만 있어도 충분했다. 먹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편의점 하나 있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더욱이 태국의 편의점은 우리의 편의점만큼이나 먹거리가 다양하다. 콘도식 숙소라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주방도구가 있으니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고, 간단한 계란 볶음밥도 해먹을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요리(?)지만 무던한 식성이라 한 달 정도는 그렇게 먹어도 큰 무리가 없다.    작년에 코이카 자원봉사를 다녀와서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코이카 자원봉사를 1년 다녀온 후에 건강에 노란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아니, 관리를 잘못하면 심각해질 수 있다. 코이카 자원봉사를 다녀오면 반드..

파타야 살이 5: 현지인들의 일상이 없는 곳에서의 먹거리 문제 (20240602-2)

현지인들의 일상이 없는 곳에서의 먹거리 문제  괜찮은 로컬 식당이 없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침식사를 할 만한 식당을 찾는다. 식당도 없지만 가격도 베트남 냐짱(Nha Trang)의 거의 2배 수준. 비싸도 너무 비싸다. 파타야가 저렴하다 하더라도 관광지는 관광지다. 어제 산책하면서 봐둔 곳으로 간다. 가격이 99밧으로 그나마 저렴한데 그만큼 음식도 썰렁하다. 이 근처 식당의 아침 식사가 대체로 좀 썰렁해 보인다.  아침 메뉴로 서양식 아침과 함께 태국식 아침도 있다. 태국식 아침은 죽과 커피, 디저트로 간단한 과일이 나온다. 어제 먹은 죽이 생각나서 태국식 아침을 주문한다. 어제는 산책하다 돌아오면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려서 먹거리를 사다 먹었었다. 죽과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이곳 죽이 ..

파타야 살이 4: 좀티엔 해변(Jomtien Beach)의 아침 산책 (20240602-1)

좀티엔 해변(Jomtien Beach)의 아침 산책  내 장기체류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는가다. 산책을 좋아한다. 걷는 걸 좋아한다. 특히 커피 한 잔 들고, 음악과 함께 걷는 걸 정말 좋아한다.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어느 정도 장기체류를 할 경우 항상 고려하는 조건이 근처에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는가 없는가이다. 그게 산이든, 공원이든, 강가든, 해변이든 상관은 없다. 어느 정도 길이의 걷기 좋은 곳이면 된다.  베트남 냐짱(Nha Trang)에 석 달을 체류했던 이유도 산책하기 좋은 해변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파탸야, 그 중에서도 좀티엔 해변을 선택한 이유도 산책하기 좋은 해변길 때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울러 지금의 숙소를 선택한 이유도 숙소가 해변가에 있기 때문이다..

파타야 살이 3: 내가 있는 곳은......? 파타야의 좀티엔(Jomtien) 해변 (20240601)

내가 있는 곳은......? 파타야의 좀티엔 해변(Jomtien Beach)  파타야(Pattaya)는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뉠 수 있다. 파타야 해변(Pattaya Beach), 프라 탐락 언덕(Phra Tamnak Hill) 그리고 좀비엔 해변(Jomtien)이다. 파타야 해변이 북쪽에 위치하고 그 남쪽에 좀티엔 해변이 있으며 그 사이에서 파타야 해변과 좀티엔 해변을 나누는 프라 탐락 언덕이 있다.    파타야 해변(Pattaya Beach) 지역  파타야의 가장 중심지로 파타야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중심지는 파타야 해변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파타야 해변의 남쪽 끝에 파타야 여행자거리(Walking Street)가 있다. 호텔, 콘도, 쇼핑센터, 대형마트 등은 물론이고 ..

파타야 살이 2: 도착지 공항에서의 나의 여행 루틴 (20240531-2)

도착지 공항에서의 나의 여행 루틴  돈므항 공항도 참 오랜만에 온다.  예전에 치앙마이 가기 위해서 이곳을 이용했었다. 갈아타는 비행기와의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곳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었다. 간만에 보니 반갑다.  도착 공항에서 하는 나의 여행 루틴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국경을 넘을 때마다 하는 일련의 규칙들이다.  일부러 이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다. 혹 빼놓고 할 수 있어서 순서까지 정해 놓았다. 필요 없는 과정이라도 꼭 확인을 하고 넘어간다. 이제는 정말 습관이 되어 안하면 찜찜해지는 나의 여행 루틴이 되었다. 이곳 돈므앙 공항(Don Mueang Airport)에서도 마찬가지다.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국경을 넘었으니 이 공항에서도 나의 루틴이 자동으로 발동한다. 비행기 트랙을 내리면서 시작한다..

파타야 살이 1: 베트남 냐짱(Nha Trang)에서 태국 파타야(Pattaya)로 대중교통으로 가기 (20240531)

베트남 냐짱(Nha Trang)에서 태국 파타야(Pattaya)로 대중교통으로 가기  베트남 냐짱(나트랑, Nha Trang)을 떠난다. 냐짱에서 거의 석 달이 다 되어간다. E비자 90일로 들어왔으니 만료 전에 다른 국가로 이동해야 한다. E비자 연장이 베트남 내에서 가능하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공식 E비자 신청 사이트에는 E비자 발급 조건의 첫 번째로 ‘베트남 외부에 있는 외국인(Outside Vietnam foreigners)’으로 명확히 명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최근에는 베트남 내에서 신청한 경우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태국 파타야(Pattaya)는 일종의 비자런(visa-run) 목적이다. 딱히 생각이 있어서 파타야에 가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에 조금 더 있고 싶어..

타이응우옌 살이 7: 사막에도 오아시스는 있다......, 멋진 카페와 수영장 (20230517)

사막에도 오아시스는 있다......, 멋진 카페와 수영장   황량한 사막에도 오아시스가 있다더니만, 황량한 타이응우옌 칼리지 근처에도 오아시스 같은 곳이 있다. 이름 하여 ‘발리 카페’. 따로 이름이 있는데 우리는 그냥 발리 카페라 부른다. 왜냐하면 풀장이 있는 야외카페의 분위기가 발리 같기 때문이다. 학교 뒷문 쪽으로 돌아가서 굴다리를 지나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나의 산책길 초입이다. 오전에 회의를 마치고 두 분 여성 쌤들과 발피 카페에 간다. 열띤 회의 뒤라 쌤들이 당 떨어졌단다. 카페 가서 당 보충을 해야 한다고.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꽤 큰 수영장 주변으로 오두막처럼 지붕이 있는 테이블이 있고 아기자기한 열대의 정원이 펼쳐진다. 사진으로만 보면 정말 발리의 어느 한 곳..

Koica 이야기 25: 나의 포지션......, 재수없거나 얄밉거나(?)(20230510-7)

Koica 이야기 24: 특성 셋, 시민사회의 의사 결정은 상향식(bottom-up)이어야 한다 Koica 이야기 24: 특성 셋, 시민사회의 의사 결정은 상향식(bottom-up)이어야 한다 (20230510-6)Koica 이야기 23: 특성 둘, 프로젝트에서는 ‘균형 잡힌’ 역할 분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Koica 이야기 23: 특성 둘, 프로젝트에서는 ‘균형 잡힌’ 역할 분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30510-5)Koica 이야기beyondtheboundaries.tistory.com  나의 포지션......, 재수없거나 얄밉거나(?).  우리는 역설적인 상황(구조)에 놓여 있다.  시민사회 활동에서 의사결정은 구성원들의 손에 달려 있어야 한다. 지시나 명령이 아닌, 구성원 자신들의 자발적인 제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