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와 함께한 예레반(Yerevan)의 마지막 밤 오늘은 예레반(Yerevan)을 정리한다. 내일 보름 가까이 있었던 예레반을 떠나니 정리할 게 많다. 우선 킬리키아(Kilikia) 버스 터미널에 가서 내일 조지아 트빌리시(Tbilisi) 갈 버스를 예약하러 간다. 11시쯤 호스텔을 나섰는데 상쾌한 기분이 든다. 어제와 같은 그런 일상의 기분이다.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킬리키아 버스 터미널에 가는 길은 이제 훤하다. 걸어서 한 30분 거리다.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갈까 생각했는데 그냥 커피 한 잔 사들고 음악이나 들으며 걷기로 한다. 킬리키아 버스 터미널이 예레반의 센트럴 터미널에 해당한다. 하지만 많이 허접하다. 삼각형의 외형이 그럴 듯해 보이는 건물인데 막상 들어가면 썰렁하다. 오히려 밖이 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