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레베츠 요새(Tsarevets Fortress)를 걸으며 아침부터 서둘러 차레베츠 요새(Tsarevets Fortress)를 향한다. 물론 커피와 맥주도 잊지 않는다. 가지고 다니는 보온병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담고, 맥주는 숙소 근처 매일 가는, 이제는 가게를 보는 두 모녀가 내 얼굴을 알아본다, 구멍가게에서 두 캔을 담는다. 빵도 보여서 주워 담는다. 오늘은 아침부터 티켓 검사 아저씨가 나와 계신다. 어제가 이상한 날이었겠지. 티켓을 파는 아주머니도, 티켓을 검사하는 아저씨도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신다. 아시아인이 많지 않은 도시라 그런 모양이다. 한국에서 왔다 하니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아무에게나 그러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가끔 중국인이냐고 툭 물어봤다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