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짱(Nha Trang)에서의 아침 일상 새벽 5시 30분 전에 해안 산책에 나선다. 베트남의 바다는 동해라 해가 일찍 뜬다. 조금만 늦어도 일출의 햇살이 뜨거워져서 산책이 어렵다. 가장 좋을 때가 해가 뜨기 바로 직전이다. 요즘은 새벽 6시만 조금 넘어도 마치 정오의 햇살 같이 따갑다. 참! 커피 사는 걸 잊지 않는다. 해안 산책 가기 전에 숙소 근처의 카페에 들려서 커피 한 잔을 사서 텀블러에 담는다. 텀블러를 내밀면 카페 여사장님이 텀블러 가득 얼음을 담아서 커피를 넣어주신다. 베트남인들은 원체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인지라 이 새벽에도 카페를 많이들 연다. 식당들도 대부분 문을 열고 아침 장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새벽’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커피 마시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