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koica 22

Koica 이야기 2: 부임지인 타이응우옌 시(Thai Nguyen city)로 간다 (20230331-2)

부임지인 타이응우옌 시(Thai Nguyen city)로 간다 버스가 하노이 대학을 출발한다. 12명의 단원에 비해 45인승 버스는 너무 크다. 하지만 1년을 살 짐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있는 단원들에게는 45인승 버스가 이사 트럭과 진배없다.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버스는 육중한 몸을 이끌고 작은 교정을 벗어난다. 복잡한 하노이를 떠난다. 사실 하노이는 너무 복잡하다. 대도시 특유의 복잡함과 시끄러움은 극을 달린다. 여기에 더해 동남아 특유의 송사리 떼 같은 오토바이들의 행렬은 골목길이나 인도마저도 편히 걷질 못하게 한다. 여행을 많이 해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대도시의 번잡함이 싫다.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지방의 소도시가 훨씬 정감이 간다. 사람..

KOICA 이야기 1: 하노이를 떠나며......, 코이카 현지교육 (20230331-1)

하노이(Hanoi)를 떠나며......, 코이카 현지교육 드디어 자원봉사 부임지인 타이응우옌(Thai Nguyen)으로 떠난다 아침부터 부산하다. 그럼에도 새벽 산책은 쉬지 않는다. 떠날 모든 준비를 다 끝내놓고 산책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이 다를 뿐이다. 하노이대학 운동장 주변을 몇 바퀴 도는 것이긴 하지만 이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아쉬움이 남는다. 같이 교육을 받은 후에(Hue) 프로젝트팀이 이른 아침에 먼저 떠난다. 베트남 중부에 있는 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가느라 우리 팀보다 일찍 서두른다. 우리야 뭐 하노이에서 버스로 1시간 반 거리라 서두를 필요는 없다. 기숙사 앞에 정차된 후에팀 버스 앞에서 그간 같이 수업을 받았던 후에팀 단원 선생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헤어짐의 시간이라 그런가 하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