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인도, 술값도 비싼데 사는 것도 까탈스럽다 오후 4시 반쯤 저녁을 먹으러 숙소를 나선다. 아직까지 아무 것도 먹질 못했다. 새로 옮긴 호스텔은 시가지에서 멀기도 하지만 주변에 마땅한 식당도 없다. 숙소 직원에 물으니 숙소 근처에 있는 기차역 근방에서 야시장 먹자거리가 열린다고 했다. 그곳을 가려고 여태 숙소 카페에서 개기다 나오는 길이다.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지금쯤은 장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 조금 일찍 가서 한가할 때 식사를 할 생각이다. 해가 있어야 모기도 덜 달려들 터이고. 기차역 옆 먹자거리가 거의 영업 준비를 마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나보다 더 성질 급하신 분들도 계신다. 일단 나도 배가 고파서 눈에 보이는 국수집에 들어가서 국수 하나를 말아 먹는다. 뭘 더 먹을까 하고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