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학살의 현장, 오슈비엥침(Oświęcim, 독일어 아우슈비츠) 1 가슴 아픈 인류사의 현장에 간다. 오슈비엥침(Oświęcim), 독일어로 아우슈비츠(Auschwitz)라 불리는 곳이다. 크라쿠프(Krakow)에 온 가장 큰 이유다. 한국을 떠나기 직전 친구 덕분에 소금광산이 급부상하긴 했지만. 영화 ‘쉰들러리스트(Schindler's List)’를 참 감명 깊게 봤다. 영화 속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나온 시체더미들 속에 있던 빨간 코트의 소녀가 기억에 생생하다. 그 장면에서 화면은 갑자기 흑백으로 전환되고 그 빨간 코트만 컬러로 처리되었다. 흑백 속에서 강렬하게 나타나는 그 빨간 코트의 소녀 그리고 그 아이를 보고 있는 쉰들러. 그 어린 소녀의 죽음이 그의 마음을 변화시켰다. 그 영화의 현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