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단원은 뚜벅이가 되어야 한다. 간만의 편안한 주말이다. 6주간의 하노이 교육이 끝나고, 부임지인 타이응우옌(Thai Nguyen)에서의 현지교육은 4월 3일 월요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이번 주말은 별다른 일없이 자유롭다. 덕분에 주말 동안 타이응우옌을 둘러본다. 강아지가 자기 영역을 둘러보듯 내가 일하고 살아야할 타이응우옌을 둘러보는 것이다. 코이카 단원은 동력이 있는 탈 것을 직접 운전할 수 없다. 차, 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 스스로 움직이는 동력이 있는 것들을 직접 운전해서는 안 된다. 어겼을 경우 강제귀국 조치마저 당할 수 있다. 그만큼 엄격한 규정이다. 당연히 안전 때문에 그럴 게다. 해외에서, 그것도 의료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코이카 단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