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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레메 야외 박물관 2

D+147, 터키 괴레메 2-2: 신이 만든 암석의 향연(饗宴)(20190410)

의도치 않은 트레킹 야외 박물관을 나오다 보니 맞은편 산등성이에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거기에도 사람들이 만든 굴이 많다. 자세히 보니 산등성이 곳곳에 길이 나 있어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간도 많이 남아서 올라간다. 올라와서 보니 야외 박물관은 아무것도 아니다. 거기서부터 끝없이 이어져 있는 능선 길을 걸으니 곳곳이 기암괴석이다. 그 기암괴석마다 어김없이 동굴이 뚫어져 있다. 그런 풍경이 때론 예술적으로 때론 기괴함으로 다가온다. 사람처럼 생긴 돌기둥도, 버섯 모양의 돌기둥들도 보인다. 암석 계곡은 마치 빙하의 크레바스(crevasse) 같다. 커튼이나 창자처럼 융기가 있는 암석들이 커다란 절벽이나 깊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평탄한 능선 길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심연 같은 암석의 계곡은 ..

D+147, 터키 괴레메 2-1: 괴레메 야외 박물관 (Gőreme Open Air Museum)(20190410)

숙소의 조식이 정말 좋다. 아니 훌륭하다. 뷔페식인데 야채가 많아서 지금까지 못 먹은 비타민을 보충한다. 이곳은 호스텔이라기보다는 중저가 호텔이다. 호텔에서 약간의 도미토리 방을 운영하는 것. 조식은 기본적으로 개인실 손님을 위한 것을 도미토리 손님도 같이 이용하는 것이니 감사할 따름이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Goreme Open Air Museum)을 간다. 괴레메(Gőreme)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볼거리라 할 수 있다. 가는 길에 느껴지는 싱그러운 아침 기운이 좋다. 가는 길마저도 기암괴석이다. 푸른 하늘과 병정같이 서 있는 기암괴석들이 잘 어울린다. 숙소에서 슬슬 걸어 15~20분 정도니 도착한다. 입장료는 45리라. 오전 10시쯤 되었는데 이미 야외 박물관에는 단체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다.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