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여행의 순간 9

어느 게 일출이고, 어느 게 일몰일까?

어느 게 일출이고, 어느 게 일몰일까?  솟아오르는 태양 그리고 서서히 잠드는 해. 일출은 새로운 시작이고, 일몰은 평온한 마무리. 작은 배들이 조용히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켜볼 때,하늘은 만남과 이별의 순간을 오렌지 빛으로 물들인다. 일상의 소란함을 잊고, 이 두 장의 사진 속에 빠져보자.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맡기고, 평화로운 순간을 느껴보자.   내가 사진을 찍어 놓고도 나중에 보면 헷갈린다. 첫 번째 사진은 베트남 나짱(나트랑, Nha Trang)의 바다,두 번째 사진은 조지아 바투미(Batumi)의 바다.  두 나라의 지리적 위치를 안다면 바로 알 수 있다.   from 나짱(나트랑, Nha Trang) in 베트남(Vietnam)

여행의 순간 2024.04.27

인도야, 베트남이야!?

베트남 나짱에서의 일상. 처음으로 요가를 배우러 간 날. 남자는 나 혼자. 다른 분들은 모두 브라탑에 레깅스 같은 요가복을 입고 있는데, 내 옆에 있는 처자 혼자 찜질방 같은 옷을 입고 있기에, 나와 같은 초보거니 생각했다. 잠시 한눈을 팔고 있다가, 옆을 돌아보니, 찜질방 처자가 저러고 놀고 있다. 여기가 인도야, 베트남이야!? from 나짱(나트랑, Nha Trang) in 베트남(Vietnam) * 참고로 위 사진은 허가를 받고 찍은 사진임.

여행의 순간 2024.04.10

우크라이나의 태권 소녀들......

우크라이나의 태권 소녀들 2019년 초여름, 우크라이나 서부의 도시 리비우(Lviv)에 있었다. 도시의 중심가를 산책하다가 한 공원에서 태권도 시범을 하던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만났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지금, 소총을 들고 전쟁터에 자진해서 나가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보니, 그때 앳된 얼굴로 품새와 발차기를 하던 우크라이나 태권 소녀들이 생각난다. 바라옵건데, 태권도가 그들과 그들의 나라를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from 리비우(Lviv) in 우크라이나(Ukraine)

여행의 순간 2022.02.28

아르메니아 대학살(Armenian Genocide)을 추모하며...

아르메니아 대학살(Armenian Genocide)을 추모하며 4월 24일은 아르메니아 대학살(Armenian Genocide) 추모날이다. 2021년 올해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자행된 ‘집단학살(genecide)’로 공식 인정했다. 오스만 제국을 계승한 터키는 물론이고 아직도 많은 나라들이 터키와의 관계를 우려해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9년 3월 3일 비 내리는 궂은 날, 나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있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추모관에 있었다. 야외에는 거대한 추모탑이 있고, 그 안에는 헌화한 꽃들에 둘러싸인 추모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올해는 그 불꽃이 조금 더 힘차게 피어오르려나. 그 분노와 아픔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았으면 싶다..

여행의 순간 20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