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Black Sea)와의 작별 이번 주는 날이 좋다. 햇살이 좋은 날이면 흑해는 그 햇살을 받아서 더욱 푸르다. 왜 이름을 흑해라 지어서 사람들에게 흑해 물빛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주었을까! 동쪽에서 서쪽으로 햇살 비스듬히 비취는 아침에는 흑해의 빛깔이 푸르다 못해 파랗게 빛난다. 그 파아란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내 눈도 맑아진다. 맑아지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맑아진다. 눈이 선명해진다. 오늘은 아침 햇살이 더 좋다. 바다도 더욱 파랗고. 그런 모습만 보고 있어도 너무 행복하다.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Baku)도 아르메니아의 예레반(Yerevan)도 떠날 때 발걸음이 무거웠다. 조지아에서는 흥미가 조금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흑해가 다시 떠나는 발걸음을 잡는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