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세계 일주 여행/조지아(Georgia)

D+140, 조지아 바투미 9: 예스러움과 현대적임이 공존하는 바투미(Batumi) 시가지 산책(20190403)

경계넘기 2020. 8. 10. 11:29

 

 

예스러움과 현대적임이 공존하는 바투미(Batumi) 시가지 산책

 

 

바투미(Batumi) 시가지를 둘러보러 나간다.

 

바투미에 온 것이 지난 달 26일이니 9일 만에 처음으로 바투미 시내를 보러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숙소 앞 흑해 해변만을 거닐어서 바투미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첫날 숙소 걸어오면서 본 게 전부다.

 

아점을 먹고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숙소를 나선다.

 

해변으로 나가서 시내 쪽으로 걷는다. 몽돌해변을 걷는다. 많이 걸었던 길. 남쪽 하늘은 맑은데 북쪽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으로 잔뜩 덮여 있다. 사진을 찍어 보면 같은 하늘 다른 날처럼 보인다. 부디 이 산책이 끝날 때까지 참아주길 빈다.

 

 

 

한참을 걸어가니 바투미의 상징적인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디자인을 살린 현대적 건물들이다. 바쿠와 많이 닮은 모습이다. 해변 공원들도 나온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놀이기구들도 해안가에 있다.

그 옆에는 돌아가는 조각상도 있고.  

 

 

 

작은 항구도 나온다.

 

바투미는 조지아의 가장 큰 항구도시다. 본격적인 항구는 좀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작은 항구의 부두에는 주로 관광용 요트들이나 보트들이 정박해 있다. 

 

 

 

이곳에서 시가지로 방향을 돌린다.

 

돌아갈 때는 시가지로 해서 갈 생각이다. 건물과 도로들이 예쁘다예스러움과 현대적임이 공존하는 도시다. 시가지에는 주로 예스런 건물들이 해안가로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시내 곳곳에도 공원이 있다. 

무언가를 자세히 본다기보다는 그냥 산책하듯 걷는다. 

 

 

 

바투미에 와서는 궂은 날도 많고 해서 숙소에서 많이 뒹군 것 같다. 궂은 날 핑계를 대고 있지만 많이 피곤했으리라. 쉬었다 간다. 간만의 산책이 다시 부지런한 여행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미안한 마음도 든다.

이곳에 온지 한참이 되었는데도 난 바투미를 너무 모르고 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게으른 여행자로 계속 있고 싶다.

 

 

by 경계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