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토바이 교통사고 현장 창밖으로 보니 해안도로를 경찰이 완전 통제하고 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선 시간이다. 경찰이 해안도로의 시내 방향 차선을 경찰차로 완전히 틀어막고 있다. 오늘이 ‘통일의 날’이니 무슨 행사를 하려나 싶다. 베트남에서 행사를 할 때 이렇게 도로를 통제하는 모습을 자주 봤었다. 얼른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한낮은 아니지만 이 시각의 햇살도 강렬하기 때문에 완전 무장을 한다. 선크림도 바르고. 카메라를 든 손에는 장갑까지 꼈다. 도로로 나가서 통행을 막고 있는 길로 들어선다. 차나 오토바이의 통행은 막아도 사람의 통행은 막지 않는다. 행사가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길을 막은 것이다. 좀 걸어가니 멀리 버스 한 대가 2차선 길을 막고 있다. 저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