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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 여행/체코(Czech Republic) 7

D+212, 체코 프라하 2-2: 체코 족발요리 꼴레뇨(Koleno)에 체코 흑맥주 코젤(Kozel) (20190614)

체코 족발요리 꼴레뇨(Koleno)에 체코 흑맥주 코젤(Kozel) 간만에 현지 음식을 먹기로 한다. 프라하 성(Parah Castle) 나서 점심을 하러 간다. 입장료 들어가는 데는 거의 들어가질 않은 관계로 인출한 돈도 많이 남고, 더욱이 오늘이 여행한 지 딱 7개월이 되는 날이라 기념도 할 겸 해서 괜찮은 식사를 하기로 맘을 먹었다. 그리하여 선택한 것은 체코의 대표적인 족발요리인 꼴레뇨(Koleno)다. 여기에 체코 맥주인 코젤(Kozel) 흑맥주를 마셔줘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한다. 프라하 성을 나서 다시 카를교를 건너 올드타운을 관통해서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한다. 숙소의 스텝 친구가 소개시켜 준 식당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꼴레뇨는 내 입맛에는 많이 느끼하다. 아마 그래서 흑맥..

D+212, 체코 프라하 2-1: 프라하 성(Parah Castle)에서 흑맥주 한 잔하며 (20190614)

프라하 성(Parah Castle)에서 흑맥주 한 잔 하며 새벽에 잠을 설쳤다. 빈대에 물린 것 같다. 이놈에게 물리면 물린 자리가 주사 맞은 곳처럼 통통 붓고 가렵다. 완전히 가라앉는 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그것도 절대 긁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서다. 유럽에 들어와서는 물린 자리가 가라앉을 만하면 다시 물리곤 한다. 역시 유럽은 빈대 천지. 피해 가기가 어렵다. 오늘은 프라하 성(Parah Castle)을 구경한다. 느지막이 나와서 마트에서 맥주 2캔을 사서 가방에 담는다. 경치 좋은 곳에서 마실 요량이다. 요즘은 추울 때에는 커피를, 더울 때에는 맥주를 가방에 담아 다닌다. 돈도 절약하고 감흥도 높이고 일석이조다. 여행 다니면서 나의 루틴이 되었다. 맥주도 보온병에 담으면 냉기가 보존되니 좋다..

D+211, 체코 프라하 1-5: 석양이 지는 프라하 카를교(20190613)

석양이 지는 프라하(Praha) 카를교(Charles Bridge) 구시가지 광장(Old Town Square)을 지나 카를교(Charles Bridge)를 향한다. 그런데 엉뚱한 곳으로 나왔다. 강변은 맞는데 카를교가 아닌 강 북단의 다른 다리다. 나름 맞게 찾아간다고 생각했는데 미로 같은 구시가지 길을 걷다 보니 방향 감각을 잃었나 보다. 그래도 멀리서 카를교의 전체적인 모습을 관망할 수 있어 나쁘지는 않다. 멀리서 보는 카를교는 늘씬한 돌다리다. 프라하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블타파강(Vltava River) 위로 구시가지와 프라하 궁(Praha Castle)을 연결하는 다리다. 서쪽의 구시가지와 동쪽의 프라하 궁,, 즉 동서 프라하를 연결한다. 블타파강은 한강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규모가 있다. 카..

D+211, 체코 프라하 1-4: 낮과 밤의 프라하 구시가지 (20190613)

낮과 밤의 프라하 구시가지(Praha Old Town) 신시가지의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이 끝나는 곳에서 구시가지가 시작한다. 프라하 구시가지 Praha Old Town 프라하(Praha)의 올드타운 거미줄 같이 복잡하고 구부러진 구시가지의 골목길이 긴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팽창한 시가지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때론 좁고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올드타운이다. 프라하 구시가지는 9세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프라하에 정착한 것은 기원전으로 훌쩍 올라간다. 하지만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9세기 말 프라하성(Prague Castle)이 건립되면서부터라고 한다. 프라하는 체코의 전신인 보헤미아 왕국(Kingdom of Bohemia)의 수도 그리고 몇..

D+211, 체코 프라하 1-3: 프라하의 봄, 바츨라프 광장 (20190613)

프라하의 봄,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 구시가지를 둘러보러 숙소를 나선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아직 대낮처럼 훤하다. 쉬고 싶지만 프라하(Praha)도 2박 3일만 머문다. 와중에 오는 날, 가는 날 제외하면 온전한 날은 내일 하루뿐. 시간 있을 때 열심히 봐 두어야 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인지라 프라하(Praha)에 대한 간략한 한글 안내문을 준다. 프라하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핵심 루트가 있다. 이걸 따라가 보기로 한다. 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정보가 이동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럴 때 이런 현지 정보는 매우 값지다. 산책을 시작하기 전 마트에 들러 맥주 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체코 역시 독일과 함께 맥주의 본고장 아닌가! 프라하 국립박물관 National Muse..

D+211, 체코 프라하 1-2: 프라하(Praha)야 프라그(Prague)야? (20190613)

프라하(Praha)야 프라그(Prague)야? 프라하(Praha)는 체코어, 영어로는 프라그(Prague). 여행을 하다 보면 국가마다 달리 부르는 명칭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Ljubljana)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숙소에서 한 외국인 친구와 여행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친구는 서유럽과 중유럽을 거쳐 발칸에 들어온 친구였다. 내가 북상해서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으로 넘어간다니 이런저런 정보들을 이야기해주었다. 그 친구가 자꾸 프라그라는 도시 이야기를 했다. 내가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하고 말을 하는 듯한데 난 프라그라는 도시를 처음 들었다. “미안한데, 대체 그 프라그가 어디에 있는 도시냐?” “오잉! 너 체코 간다며 프라그 몰라?” “체코의 도시야?” “체코의 수도잖아!..

D+211, 체코 프라하 1-1: 오스트리아 빈에서 체코 프라하 (20190613)

오스트리아 빈(Wien)에서 체코 프라하(Praha) 오전 10시 30분, 플릭스 버스(FlixBus)는 정확히 빈(Wien)의 터미널을 떠난다. 몇 번 이용해보니 플릭스 버스는 참 편하다. 앱만 핸드폰에 깔아두면 티켓을 출력할 필요가 없다. 예약도 아무 문제없이 잘 되고. 특히 플릭스버스는 전용 터미널이나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서 터미널이나 플랫폼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다. 특정 구간만 제외하면 요금도 다른 버스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한다. 1시간 정도 달리자 버스는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들어간다. 솅겐(Schengen) 조약국들이라 국경 심사가 없어서 편하긴 한데 여권에 도장받을 때 갖는 일련의 긴장감마저 없어 심심하기도 하다. 구글지도로 확인하거나 휴게실 상점의 가격표에서 바뀐 화폐 단위를 보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