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기 ‘금성홍기(金星紅旗)’ 이야기 나짱의 해안길이 ‘금성홍기(金星紅旗)’의 물결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에 일어나 나짱 해안길을 산책한다. 그런데 무언가 다른 분위기가 내 눈길을 끈다. 곳곳에 ‘금성홍기’다. 바닷가에서 무슨 ‘금성홍기’냐고 하겠다. 해안가 공원에서 아침마다 운동 삼아 단체로 춤을 추시는 베트남 아주머니들께서 오늘 전부 금성홍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춤을 추고 계신다. 어느 팀은 아예 대형 국기를 휘두르며 군무를 추신다.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신다. 오늘이 4월 30일 베트남 ‘통일의 날’이다. 1975년 4월 30일 북베트남이 당시 남베트남의 수도인 사이공(Saigon)을 함락시켰다. 이날 남베트남의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