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Balkan)의 여행 루트 유럽의 여행 루트는 정말 복잡하다. 동유럽이라고 다를까. 여기에 발칸을 넣으니 루트가 자꾸 꼬인다. 여행을 떠나기 전 나의 동유럽 루트는 단순했다. 잡다한 나라들은 쳐버리고 주요 나라들만 다닐 생각이었다. 사실 주요 국가들 외에는 아는 곳도 많지 않았을 뿐더러 대개 고만고만하고 비슷한 나라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이번 세계여행에서는 유럽보다는 처음 가보는 남미와 아프리카에 보다 집중할 생각이었다. 한국에서 처음 생각한 동유럽 루트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불가리아 소피아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 헝가리 부다페스트 -> 오스트리아 빈 -> 체코 프라하 -> 독일 베를린으로 가는 북상 길이었다. 이스탄불에서 베를린까지 정말이지 단순하고 예쁜 대각선 직선의 루트가 나온다. 동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