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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94,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3-2: 베오그라드의 숨은 그림 찾기 (20190527)

경계넘기 2021. 12. 23. 05:40

 

 

베오그라드(Beograd)의 숨은 그림 찾기

 

 

베오그라드(Beograd)는 작은 갤러리 같다.

 

 

 

베오그라드의 명동 크네자 미하일라(Kneza Mihaila) 거리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거리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직접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팔기도 한다.

 

 

 

거리를 걷다가 만나는 작은 거리의 갤러리들.

 

그네들이 팔기 위해 거리에 내놓은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리의 화가들이 많은 만큼 거리의 작품들도 다양하다. 각자의 화가마다 개성이 있다.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등등. 판매 보다는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는 화가들이 더 많다보니 호객 행위가 없어 거리 갤러리 감상하는 재미가 더 난다.

 

 

 

상가의 쇼윈도도 독특하다.

진짜 갤러리인지 상가인지 분간이 안 간다.

 

 

뒤에 두 분은 광고 포스터다

 

화려한 중심거리에만 그림이 있을까?

 

베오그라드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벽에 그려진 벽화, 그라피티(graffiti) 역시 볼 수 있다. 무심코 걷다가 만나는 벽화 역시 쏠쏠한 재미를 준다.

 

그런데 베오그라드 골목길의 그라피티는 좀 색다르다. 누군가의 초상화를 그린 그림이 많다. 실존하는 사람들인 것 같은데 현지어로 써 있다 보니 누군지는 모르겠다. 국제화를 위해 영어로도 좀 써주지 싶다.

 

 

 

간간히 조형 작품이나 동상들도 보인다.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만나는 거리의 작품들이 바쁜 여행자에게 잠시의 휴식과 여백을 준다. 커피 한 잔이나 아이스크림 한 컵 손에 들고 거리에 숨겨진 그림들을 감상해 보시길.

 

하지만 맘먹고 찾아보려면 잘 보이지 않는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욕심을 버리고 찾아보시길 그래야 보인다.

 

 

by 경계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