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국경에서 괴레메(Gőreme) 어제 아침 조지아에서 터키로 넘어 왔다. 터키의 작은 국경 도시 호파(Hopa)에서 괴레메 근처의 도시 네브셰히리(Nevşehir)로 가는 버스를 바로 탔다. 호파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한 버스는 흑해 연안의 무수한 도시들을 모두 거치더니, 내륙을 달리면서도 도시란 도시, 마을이란 마을은 다 선다. 거기에 더해 중간 중간 주유소, 휴게소도 틈틈이 선다. 이러니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없다. 만석인 버스 안에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내륙으로 들어서면서 도시가 적어졌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버스에서 대지 위로 오르는 일출을 본다 차창 밖으로 어둠이 조금씩 걷히는가 싶더니만 터키의 대지 위로 해가 떠오른다. 일출이다. 구름이 좀 끼고 완벽한 평지가 아니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