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예(Fethiye)의 아름다운 지중해안 여행을 하다보면 비싸다고 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배운다. 돈을 들여 개인실에서 자면 더 편하게 잘 것 같은데 막상 늦게 까지 딴 짓을 하느라 더 숙면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도 불규칙해져서 리듬이 깨지는 경우도 많고. 안탈리아(Antalya)에서 3일 동안 개인실을 썼는데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해서 늦게까지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 보느라 오히려 더 잠을 못 잤다. 늦게 자니 늦게 일어나고, 게을러져서 여행기록도 더 안 썼다. 반면에 도미토리는 일단 방에 들어오면 자는 것 외에는 할 게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딴 짓 안 하고 규칙적으로 제 시간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도미토리에 시끄러운 친구가 있다면 다른 문제겠지만. 잠을 안 자는 경우도 혼자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