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를 보면 오늘부터 쿠엥카가 계속 비였는데 아침 하늘이 좋다. 두꺼운 구름이 떠 있기는 하지만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는 아니다. 햇살만 창창하다. 어제 봐두었던 박물관과 유적지를 향해 숙소를 나섰다. 박물관 이름은 Museo Pumapungo. 중심가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쿠엥카는 걷기 좋은 도시다. 구도심 여기저기 옛 식민지 시대의 스페인식 건물들이 있고, 곳곳에 성당도 있다. 박물관 가는 길에도 성당이 있다. 하얀색 건물의 성당. 이름은 lgesia de Todos Santos. 그냥 산토스 성당이라고 하자. 하얀색 건물이 보기 좋은데, 멀리서도 스페인식 주황색 지붕들 사이로 하얀색 건물이 돋보인다. 그 성당 아래로는 제법 규모 있는 하천이 흐른다. 멀리서 내려다봐도 물이 깨끗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