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를 예레반(Yerevan)으로 보냈더니 다른 친구가 예레반에서 왔다 오늘도 길을 나서본다. 뚜렷이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날씨도 나쁘지 않고, 그냥 거리를 걷는다. 트빌리시의 메인 도로인 루스타벨리(Rustaveli) 거리를 걷다가 안경점 하나를 발견한다. 내 선글라스 나사 하나가 빠져서 꽤 오랫동안 사용을 못하고 있다. 수선을 부탁하러 문을 열고 들어간다. 꽤 고급스런 안경점이다.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사정을 말하고 수선을 부탁하니 마침 기술자가 있다고 확인해 보겠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말끔히 수리된 내 선글라스를 가지고 나온다. 수선비를 물어보니 그냥 가란다. 코카서스 국가들답다. 거리에 있는 한 카페에 들어간다. 오다가다 인테리어가 예쁜 현지 카페라 들어가 보고 싶었던 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