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람빵산책 2

D+063, 태국 람빵 2-2: 람빵 시가지 산책. 가볼만한 곳들 (20190116)

람빵 시가지 산책. 가볼만한 곳들. 람빵(Lampang)은 태국 북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도시의 규모는 치앙마이(Chiang Mai)와 치앙라이(Chiang Rai)의 중간쯤 되어 보인다. 태국의 고대 왕국인 란나 왕국(Lanna Kingdom)의 도시로 역사는 오래 되었지만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 치여서 그렇게 부각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람빵은 뭔지 모르게 푸근하고 편안한, 그래서 쉬어 가기 좋은 도시다. 일반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면 특별히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다. 오히려 심심하고 밋밋한 도시다. 하지만 장기 여행자 입장에서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는 것은 번잡하지 않은, 그래서 조용히 쉬면서 현지의 일상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여기에 물가도 저렴하니 금상첨화다. 특별한..

D+063, 태국 람빵 2-1: 아침 산책과 장보기 (20190116)

아침 산책과 장보기 아침에 왕강(Wang River) 주변을 산책한다. 숙소 바로 옆이 강이다. 람빵(Lampagn)은 왕강이 동서로 흐리면서 도시를 남북으로 나눈다. 도시는 왕강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 왕강 남쪽이 시가지고, 북쪽은 주로 주택지다. 라오스 루앙프라방(Louang phrabang)에서도 숙소가 메콩강과 가까워서 아침에 강변 산책과 운동을 즐겼다. 왕강의 규모가 메콩강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황토빛깔의 강물색은 똑 같다. 다리가 있어서 바로 반대편 쪽 강변길을 산책한다. 숙소가 있는 곳은 왕강 남쪽의 시가지. 강 건너는 주로 주택가다. 주택가의 골목길이 고즈넉하고 좋다. 강변으로 정원이 예쁜 집들도 있다. 사거리 한쪽 구석 양변을 둘러싸는 상가 건물도 독특하다. 세상 구경 하고픈 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