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루스타벨리 거리 2

D+126, 조지아 트빌리시 6: 한 친구를 예레반으로 보냈더니 다른 친구가 예레반에서 왔다(20190320)

한 친구를 예레반(Yerevan)으로 보냈더니 다른 친구가 예레반에서 왔다 오늘도 길을 나서본다. 뚜렷이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날씨도 나쁘지 않고, 그냥 거리를 걷는다. 트빌리시의 메인 도로인 루스타벨리(Rustaveli) 거리를 걷다가 안경점 하나를 발견한다. 내 선글라스 나사 하나가 빠져서 꽤 오랫동안 사용을 못하고 있다. 수선을 부탁하러 문을 열고 들어간다. 꽤 고급스런 안경점이다.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사정을 말하고 수선을 부탁하니 마침 기술자가 있다고 확인해 보겠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말끔히 수리된 내 선글라스를 가지고 나온다. 수선비를 물어보니 그냥 가란다. 코카서스 국가들답다. 거리에 있는 한 카페에 들어간다. 오다가다 인테리어가 예쁜 현지 카페라 들어가 보고 싶었던 카페다...

D+124, 조지아 트빌리시 4: 루스타벨리(Rustaveli) 거리의 풍경(20190318)

루스타벨리(Rustaveli) 거리의 풍경 날씨가 흐리고 무척이나 쌀쌀하다. 간간이 비도 내리고. 어제 나가지 않고 숙소에서 개겼는데 오늘도 숙소밖에 나가기가 싫다. 그래도 연 이틀 숙소에 박혀 있을 수는 없다. 이게 도미토리 숙소의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사람을 피곤하게도 만들지만 부지런하게도 만드는 곳. 아침 커피를 하라는 카톡이 숙소의 한국인 여행자분에게서 왔다. 어제 점심, 저녁을 얻어먹었는데 이렇게 오늘 아침 커피까지 얻어마신다. 이분은 커피 내리는 도구도 가지고 다니셔서 직접 커피를 내려 드신다. 덕분에 나도 내린 커피를 마신다. 커피와 함께 간단한 빵과 샐러드도 만들어 놓았다. 물론 내 것까지. 덕분에 어제, 오늘 감사히 먹는다. 오늘도 아침을 먹으면서 수다 삼매경에 빠신다. 이 여성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