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반전 첫인상 숙소는 깔끔하고 좋은데 공용 공간이 모두 야외에 있다. 나에게 야외 공간은 쥐약. 더위도 더위지만 모기에 잘 물려서 야외에 있을 수가 없다. 이틀을 못 씻었더니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더욱이 한참을 배낭 메고 걸었더니 땀투성이다. 짐을 풀자마자 바로 샤워를 한다. 기차에서 잘 잤다고는 하지만 기차는 기차.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몸이 나른해지면서 피로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오후 늦게 숙소를 나선다. 동네도 한 번 둘러보고 끼니도 해결할 요량이다. 이번 여행 5번째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처음 방문하는 국가. 말레이시아에 하는 것이 거의 없다. 여행을 하면서 그때그때 확인한 정보가 전부. 그래봐야 여정을 짜기 위해 필요한, 가볼만한 곳이나 교통편, 환율, 시차 등의 정보가 다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