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부터 카톡 하나가 날라 왔다. 박근혜는 무당하고 점쟁이 정치하다가 개판치고 문재인은 모두를 잘 살게 한다더니만 모두를 짜증나게 하고 이놈이 하던 저놈이 하던 다 똑같다. 답장을 날렸다. 박근혜가 무당하고 점쟁이 정치할 때 우린 그 사실조차 제대로 몰랐고, 문재인이 짜증나게 하는 것은 실시간으로 잘 알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 아닌가. 웬일인지 친구가 금세 수긍한다. 명쾌한 대답이네 예전에 대학생 때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간 적이 있다. 햇살 뜨거운 한낮의 어느 작은 도시의 기차역 플랫폼에서였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플랫폼 저 끝에서부터 낮술에 찌든 백인 노인 한 분이 욕을 하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일본과 중국 욕을 하면서 일본 놈들이나 중국 놈들은 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