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응우옌(Thai Nguyen)에서의 첫 일상.... 영화를 보다 아침부터 정처 없이 길을 나선다. 일요일. 벌써부터 무료해지는 곳이다. 무엇을 할까 고민해보지만 딱히 주변에 할 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럴 때는 그냥 정처 없이 걷는 게 최고다. 이른 아침부터 홀로 길을 나선다. 매번 다닐 때마다 다른 길로 다닌다. 그래야 이곳을 속속들이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혹 보석 같은 곳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목적지는 시내로 잡고 골목길을 걷는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습하고 더운 날씨에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다. 걷는 중에 딱히 시원한 장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 현지인들은 쌀쌀한지 긴팔 옷을 많이들 입고 있다. 두툼한 점퍼를 입은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