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의 중국미술관 산책 여행 다니다보면 각국의 미술관을 다니는 맛이 쏠쏠하다. 대중문화에만 그 사회의 삶과 현실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순수예술에 가까운 미술에도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이 담겨져 있다. 때론 치열한 시대상도 배여 있어서 의외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의 미술관에는 정치성을 담은 작품들이 많다. 지난 여름에 갔던 베트남 호치민시티(Ho Chi Minh City)의 미술관에서도 그런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혁명과 전쟁 그리고 사회주의 붉은 영웅들을 그린 작품들. 어찌 보면 유치하기도 하지만, 북한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생각만큼 크게 낯설지는 않다. 베이징에 있을 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 있다. 바로 중국미술관(中國美術館). 중국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