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시티(slow city), 산 크리스토발(San Cristóbal)을 떠나며 산 크리스토발(San Cristóbal)을 떠나는 날. 이번에도 늦은 저녁 버스라 늦잠을 자고 싶은데 빈대들이 날 가만히 두질 않는다. 시설과 평점이 좋은 곳인데, 빈대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 새벽녘에 새끼긴 하지만 빈대를 4마리나 잡았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숙소에 놔두고 변함없이 골목길을 걷는다. 물론 편의점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사는 것은 잊지 않았다. 산 크리스토발에서는 세븐일레븐(7-Eleven)보다는 옥쏘(OXXO)가 많다. 아니, 여지까지 세블일레븐은 보질 못했다. 일본계인 세븐일레븐보다는 옥쏘를 이용하는 것이 마음은 편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옥쏘에는 맥주 종류가 무척 적다는 것이다. 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