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합(Dahab) 도시라기보다는 차라리 마을에 가까워보인다. 솔직히 다합이라는 곳이 이집트의 행정명칭 상 도시로 불리는지도 모른다. 다합의 첫인상은 솔직히 실망스럽다. 바닷가의 중심도로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경관을 많이 해치고 있다. 정리되지 않은 어지러움. 난개발. 물속은 모르겠지만 겉으로 들어난 해안 역시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다. 모래사장도 거의 없고, 관리도 썩 잘 되어 있지 않다. 야자수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열대의 해안과는 거리가 멀다. 물가도 싸지 않다. 카페나 레스토랑의 가격은 이미 동남아 수준이거나 어떤 면에서는 넘어섰다. 방값도 이전의 저렴함은 사라졌고, 그마저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이곳이 가지고 있는 가장 장점이자 단점은 한국인이 많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