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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성벽 2

D+014, 중국 시안 2-2: 시안성벽(西安城牆)에 앉아서....... 과거에 묶인 중국(20181128)

"시안성벽(西安城牆)에 앉아서....... 과거에 묶인 중국" 시안성벽(西安城牆)을 걷다가 잠시 성벽 위에 몸을 기대고 쉰다. 돌 위를 걸으니 발바닥도 무릎도 아프다. 성벽 위에서 시안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자니, 그 옛날 장안성(長安城)의 모습이 그려진다. 시안, 즉 장안(長安)은 한족(漢族)의 발원지. 이곳에서 시작한 한족이 황하(黃河)를 따라 동진하고, 다시 양쯔강(长江) 이남으로 남진하면서 지금의 중국을 만들었다. 중국이 동쪽으로만 세력을 넓힌 것은 아니다. 서쪽으로도 진출했다. 장안이 수도였던 당나라 때만 하더라도 서쪽의 신장(新疆)을 장악하고 파미르 고원(Pamir Mountains)을 넘어 중앙아시아까지 세력을 넓히기도 했다. 서남쪽으로는 티베트(Tibet)까지 세력을 넓히려 했다. 당이 몰락..

D+014, 중국 시안 2-1: 시안성벽(西安城牆) 위를 걸으며..., 바닷길을 버린 중국(20181128)

시안성벽(西安城牆) 위를 걸으며..., 바닷길을 버린 중국 시안성벽(西安城牆)을 걷는다. 예전에 왔을 때는 보기만 했지 걸어보지는 못했다. 표를 살 때 다른 중국인이 물어보는 것을 들어보니 성 둘레가 13.7km로 한 바퀴 걸어서 도는데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숙소에서 가까운 남문에서 성을 오른다. 밑에서 보는 성의 규모도 대단한데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더욱 웅장하다. 성벽의 너비도 장난 아니다. 대충 폭이 15m 정도 됨직한데 넉넉히 4차선 도로를 만들 수 있다. 시안의 원래 이름은 장안(長安)이다. 베이징의 천안문 앞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큰 길이 바로 장안가(長安街)다. 여기서 딴 이름이리라.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가 그렇듯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기원전 11세기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