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성벽(西安城牆) 위를 걸으며..., 바닷길을 버린 중국 시안성벽(西安城牆)을 걷는다. 예전에 왔을 때는 보기만 했지 걸어보지는 못했다. 표를 살 때 다른 중국인이 물어보는 것을 들어보니 성 둘레가 13.7km로 한 바퀴 걸어서 도는데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숙소에서 가까운 남문에서 성을 오른다. 밑에서 보는 성의 규모도 대단한데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더욱 웅장하다. 성벽의 너비도 장난 아니다. 대충 폭이 15m 정도 됨직한데 넉넉히 4차선 도로를 만들 수 있다. 시안의 원래 이름은 장안(長安)이다. 베이징의 천안문 앞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큰 길이 바로 장안가(長安街)다. 여기서 딴 이름이리라.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가 그렇듯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기원전 11세기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