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실크로드 2

D+020, 중국 청두 4-2: 동(東)티베트라도 가고 싶은데...(20181204)

동(東)티베트라도 가고 싶은데...... 천부광장(天府廣場)에 가기 전에 버스 터미널에 들렸다. 동티베트를 거쳐 윈난성(雲南省)에 들어가는 차편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칭다오(靑島)에서 베이징(北京), 시안(西安)을 거쳐 이곳 청두(成都)까지 오는 길은 사실 심심한 길이다. 교통편은 아주 잘 되어 있고, 창밖의 풍광도 밋밋하다. 배낭여행길이 아니라 출장길이 더 잘 어울린다. 현대화된 도시들은 그곳이 그곳이고, 그나마 가볼만한 곳들도 상업화에 물들어 금방 식상해진다. 한국에서 채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정신없이 나온 여행이지만 슬슬 여행자 본연의 자세가 나오고 있다. 잘 만들어진 길보다는 만들어가는 길이 재미있고, 가봤던 길보다는 새로운 길에 흥분된다 중국 시안(西安)에서 잠시 새로운 루트를 고민했다. 시안..

D+014, 중국 시안 2-1: 시안성벽(西安城牆) 위를 걸으며..., 바닷길을 버린 중국(20181128)

시안성벽(西安城牆) 위를 걸으며..., 바닷길을 버린 중국 시안성벽(西安城牆)을 걷는다. 예전에 왔을 때는 보기만 했지 걸어보지는 못했다. 표를 살 때 다른 중국인이 물어보는 것을 들어보니 성 둘레가 13.7km로 한 바퀴 걸어서 도는데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숙소에서 가까운 남문에서 성을 오른다. 밑에서 보는 성의 규모도 대단한데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더욱 웅장하다. 성벽의 너비도 장난 아니다. 대충 폭이 15m 정도 됨직한데 넉넉히 4차선 도로를 만들 수 있다. 시안의 원래 이름은 장안(長安)이다. 베이징의 천안문 앞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큰 길이 바로 장안가(長安街)다. 여기서 딴 이름이리라.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가 그렇듯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기원전 11세기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