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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대학살 3

아르메니아 대학살(Armenian Genocide)을 추모하며...

아르메니아 대학살(Armenian Genocide)을 추모하며 4월 24일은 아르메니아 대학살(Armenian Genocide) 추모날이다. 2021년 올해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자행된 ‘집단학살(genecide)’로 공식 인정했다. 오스만 제국을 계승한 터키는 물론이고 아직도 많은 나라들이 터키와의 관계를 우려해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9년 3월 3일 비 내리는 궂은 날, 나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있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추모관에 있었다. 야외에는 거대한 추모탑이 있고, 그 안에는 헌화한 꽃들에 둘러싸인 추모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올해는 그 불꽃이 조금 더 힘차게 피어오르려나. 그 분노와 아픔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았으면 싶다..

여행의 순간 2021.04.26

D+109, 아르메니아 예레반 5: 20세기 첫 대학살의 희생자, 아르메니아인(20190303)

20세기 첫 대학살(Genocide)의 희생자, 아르메니아인 아침부터 하늘이 구질구질하다. 이미 한바탕 비가 내렸는지 도로는 흠뻑 젖어 있다. 하늘도 아르메니아 대학살 추모관(Armenian Genocide Memorial & Museum)에 가려는 것을 아는 듯하다. 숙소를 나서는 길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용케 참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1시임에도 추모공원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전시관 입구를 찾지 못해서 몇 번을 왔다갔다하다가 겨우 찾았다. 추모탑에 가서 참배를 하는 것이 수순일 것 같긴 하지만 전시관을 먼저 가기로 한다. 뭘 제대로 알아야 진정어린 추모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추모관은 잘 꾸며져 있다. 대학살의 내용을 50여 개의 주제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매우 구체적이고 ..

D+108, 아르메니아 예레반 4: 아르메니아의 역사에 울고, 예술에 취하고(20190302)

아르메니아(Armenia)의 역사에 울고, 예술에 취하고 숙소에 있는 친구와 아침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이 훌쩍 갔다. 그제, 어제 숙소에 이 친구와 나만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이 친구의 나라는 슬로바키아. 예레반(Yerevan)에는 아르메니아(Armenia) 대중교통 IT 관련 프로젝트 때문에 왔다고 한다. 1년 가까이 예레반에서 일했고, 이번 달이 마지막 달이라고 한다. 대중교통 관련 앱은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대중교통 관련 IT 일을 해서 그런지 도시, 건축, 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은 친구다. 여행부터 시작해서 캅카스(영어명 코카서스) 역사와 정치, 대중교통 그리고 중국과 인도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오늘 아침에는 이 친구가 아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