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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카불 2

아프가니스탄 카불(Kabul)에서 영화 ‘모가디슈’는 길을 잃다

아프가니스탄 카불(Kabul)에서 영화 ‘모가디슈’는 길을 잃다 슬픔과 공포, 스릴과 액션 거기에 진한 감동까지. 영화 ‘모가디슈’ 이야기가 아니다. 실화 ‘카불’ 이야기다. 한 장의 사진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한국 대사관 직원과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인 대사관 직원이 카불 국제공항에서 포옹하는 장면이다. 두 남자의 포옹인데 왜 이리 먹먹해지는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약속을 지킨 두 사람의 모습이 거인들 같다. 한 사람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다시 오고, 한 사람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를 뚫고 왔다. 한 장의 사진이 미소를 짓게 한다. 한국 공군의 최정예 부대인 공정통제사 요원이 카불 공항에서 요람에 누워 있는 아프간인 조력자의 아기를 돌보는 장면이다. 최정예 특수부대원의 아기 돌보기라..

영화 ‘모가디슈’ 속의 아프가니스탄 카불(Kabul)

영화 ‘모가디슈’ 속의 아프가니스탄 카불(Kabul)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역시 현실은 영화보다 더 무섭고 잔인하다. 지난주 영화 ‘모가디슈’를 봤다. 코로나 19 덕분에 간만에 간 극장에서 재미있게 봤다. 역시 귓가를 날카롭게 때리는 음향의 맛이 살아난다.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하는 이유를 새삼 절감한다. 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다. 반군이 수도 모가디슈(Mogadishu)로 갑자기 밀려오면서 도시는 전쟁터로 변한다. 영화는 외국 공관도 여지없이 약탈과 방화, 살인의 대상이 되는 혼돈의 도시 모가디슈를 탈출하려는 남북한 외교관들의 절박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당시 사용했던 소총의 총소리까지 고증해서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류승완 감독은 영화 내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