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열기구 2

D+153, 터키 괴레메 8: 사랑하소서, 이들처럼 from 터키 괴레메(Göreme)(20190416)

사랑하소서, 이들처럼 from 터키 괴레메(Göreme)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밖이 소란하기에 창밖을 보니 열기구가 떠 있다. 분명 하늘은 흐린데 바람이 없나 보다. 6시 조금 지난 시각. 지금 막 뜨기 시작했을 게다. 서둘러 옷을 차려입고 일몰 포인트로 달려간다. 쉬엄쉬엄 한가하게 갈 때는 가까운 것 같은데 급하게 가려니 멀기도 멀고 힘도 든다. 언덕에 올라서니 하늘 저편으로 수많은 열기구들이 괴레메(Göreme)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떠 있다. 괴레메를 떠나는 날 열기구가 나는 모습을 제대로 본다.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나 보다. 언덕 위에서 보는 모습도 이렇게 좋은데 타고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언덕 위에서 터키 현지인으로 보이는 한쌍의 신부와 신랑이 열기구를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 ..

D+149, 터키 괴레메 4-1: 괴레메 파노라마(Göreme panorama)와 우치히사르 성채(Uḉhisar Castle)(20190410)

괴레메 파노라마(Göreme panorama)와 우치히사르 성채(Uḉhisar Castle) 새벽부터 허탕을 쳤더니 허하다. 어제 오늘은 열기구(balloon)가 뜰 것 같다는 숙소 스텝의 말이 있었다. 최근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이곳 카파도키아의 명물 열기구가 뜨질 못하고 있다. 그저께 같이 로즈 벨리(Rose Valley)를 걸었던 중국인 부부는 4일 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못타고 어제 안탈리아(Antalya)로 갔었다. 내가 있는 동안에도 계속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열기구 뜨는 광경을 못 보나 싶었는데 어제 스텝의 귀띔이 무척이나 고맙다. 어제 자기 전에 새벽에 나갈 준비를 다 해놓고서 잠을 잤다. 새벽에 추울 것이라는 스텝의 말에 따라 덕다운도 챙겨 놓았다. 새벽 5시쯤 숙소를 나섰다. 도미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