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소서, 이들처럼 from 터키 괴레메(Göreme)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밖이 소란하기에 창밖을 보니 열기구가 떠 있다. 분명 하늘은 흐린데 바람이 없나 보다. 6시 조금 지난 시각. 지금 막 뜨기 시작했을 게다. 서둘러 옷을 차려입고 일몰 포인트로 달려간다. 쉬엄쉬엄 한가하게 갈 때는 가까운 것 같은데 급하게 가려니 멀기도 멀고 힘도 든다. 언덕에 올라서니 하늘 저편으로 수많은 열기구들이 괴레메(Göreme)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떠 있다. 괴레메를 떠나는 날 열기구가 나는 모습을 제대로 본다.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나 보다. 언덕 위에서 보는 모습도 이렇게 좋은데 타고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언덕 위에서 터키 현지인으로 보이는 한쌍의 신부와 신랑이 열기구를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