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Kabul)에서 영화 ‘모가디슈’는 길을 잃다 슬픔과 공포, 스릴과 액션 거기에 진한 감동까지. 영화 ‘모가디슈’ 이야기가 아니다. 실화 ‘카불’ 이야기다. 한 장의 사진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한국 대사관 직원과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인 대사관 직원이 카불 국제공항에서 포옹하는 장면이다. 두 남자의 포옹인데 왜 이리 먹먹해지는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약속을 지킨 두 사람의 모습이 거인들 같다. 한 사람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다시 오고, 한 사람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를 뚫고 왔다. 한 장의 사진이 미소를 짓게 한다. 한국 공군의 최정예 부대인 공정통제사 요원이 카불 공항에서 요람에 누워 있는 아프간인 조력자의 아기를 돌보는 장면이다. 최정예 특수부대원의 아기 돌보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