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웨딩촬영 2

D+005, 중국 칭다오 5-2: 칭다오(青岛) 해변 길 따라 팔대관(八大官)으로(20181119)

칭다오(青岛) 해변 길 따라 팔대관(八大官)으로 고민거리라 해결되니 몸이 가볍다. 루쉰 공원(鲁迅公园)에서 제1해수욕장을 거쳐서 팔대관(八大官)을 갈 생각이다. 걷기 좋은 길이다. 루쉰 공원은 해안가 바위길이고, 팔대관은 예전 독일 조차지였을 때 유럽인들의 별장들이 지어진 곳이다. 지금도 예전의 유럽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별장이다 보니 집들이 좀 화려하다. 루쉰 공원에서부터 바닷길로 모두 이어진다. 칭다오 기차역에서 26번 버스를 타고 루쉰 공원 입구에서 내린다. 해안가 길은 한산하다. 날씨는 따뜻하고 맑았으나 먼지가 많은지 가시거리가 좋지 않다. 바로 위의 하늘은 맑고 투명한데 조금만 멀리 봐도 뿌옇다. 눈에 먼지가 낀 것처럼 답답함이 느껴진다. 햇살은 따뜻하면서도 직접 받아들이는 얼굴은 따갑다..

D+153, 터키 괴레메 8: 사랑하소서, 이들처럼 from 터키 괴레메(Göreme)(20190416)

사랑하소서, 이들처럼 from 터키 괴레메(Göreme)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밖이 소란하기에 창밖을 보니 열기구가 떠 있다. 분명 하늘은 흐린데 바람이 없나 보다. 6시 조금 지난 시각. 지금 막 뜨기 시작했을 게다. 서둘러 옷을 차려입고 일몰 포인트로 달려간다. 쉬엄쉬엄 한가하게 갈 때는 가까운 것 같은데 급하게 가려니 멀기도 멀고 힘도 든다. 언덕에 올라서니 하늘 저편으로 수많은 열기구들이 괴레메(Göreme)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떠 있다. 괴레메를 떠나는 날 열기구가 나는 모습을 제대로 본다.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나 보다. 언덕 위에서 보는 모습도 이렇게 좋은데 타고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언덕 위에서 터키 현지인으로 보이는 한쌍의 신부와 신랑이 열기구를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