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시티(Old City) 산책 이른 아침, 숙소는 찬 기운이 감돈다. 이불은 두툼하니 괜찮은데 매트리스가 온기를 담지 못해서 춥다. 오늘 저녁부터는 침낭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그래 이럴 때 쓰라고 오리털 침낭을 가져오지 않았던가! 바쿠의 올드시티, 이체리셰헤르(Icherisheher) 숙소에서 이체리셰헤르(Icherisheher)라 불리는 올드시티(Old City)가 무척 가깝다. 걸어서 채 10분도 안 걸린다. 아침에 나오면서 보니 숙소 바로 아래 건물은 아제르바이잔 내무부 건물이고 바로 옆 건물은 경찰서 건물이다. 내무부 건물에는 착검한 소총을 맨 군인들인지 경찰들인지가 경계를 서기 위해 조를 이루어 이동하고 있다. 숙소의 위치가 중심가와 무척 가깝기도 하지만 치안도 더 이상 좋을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