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 노숙부터 여행의 시작. 날짜는 15일로 찍혀 있지만 사실 여행의 시작은 어제 14일 저녁부터다. 아침 8시 20분 비행기라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아예 어제 저녁 늦게 공항으로 갔다. 공항버스도 여기서는 저녁 8시에 끊기는지라 그냥 지하철로 갔다. 두 번이나 갈아타고. 어머니가 눈에 밝힌다. 어머니껜 분명 14일 저녁에 출발한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막상 출발한다는 말에 내일 아니냐며 당황해하신다. 모든 자식들이 다 그렇지만, 이렇게 멀리 오랫동안 한국을 떠날 때에는 어머니가 항상 눈에 밟힌다. 핸드폰을 며칠 전에 잃어버리면서 그나마 담아 두었던 어머니 사진을 모두 잃었다. 다시 담아둔다는 것이 이리 저리 바쁜 정신에 잊어버리고 말았다. 긴 여행이라 집을 빼고 부모님 집에 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