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재래시장 3

D+110, 아르메니아 예레반 6: 예레반(Yerevan) 의 시장들(20190304)

예레반(Yerevan) 의 시장들 오늘은 아르메니아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려 한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재래시장과 쇼핑몰을 구경해보려는 것. 예레반 중심가 근처에는 재래시장으로 G.U.M Market이 있고, 그 근처에 까르푸(carrefour)와 쇼핑몰이 있다. 시내 중심가에 벼룩시장처럼 기념품 파는 곳이 몰려 있는 Vernissage Market도 있다. 숙소가 중심가에 있으니 먼저 Vernissage Market를 들려서 G.U.M Market에 갔다가 까르푸와 쇼핑몰을 구경할 생각이다. 이곳들이 예레반의 각기 대표적인 시장으로 보인다. 이곳들을 둘러보면 예레반과 아르메니아의 소비문화를 대충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느지막이 숙소를 나오는데 무언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비다. 하늘이 온통 먹구름이..

D+453, 멕시코 산 크리스토발 1: 산 크리스토발의 첫인상 (20200210)

산 크리스토발(San Cristóbal)의 첫인상 버스에서 맞이하는 새벽. 녹음이 이어진다. 평지라 시야는 좋지 않다. 버스는 부지런히 도시마다 선다. 다행히 승객은 많지 않아서 혼자 두 좌석을 차지하고 간다.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버스가 산길을 굽이굽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다시 평지를 한참 달리는가 싶더니만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버스의 움직임만으로도 산 크리스토발이 고산도시임을 알 수 있다. 고도를 높이자 시야가 넓어지면서 굽이굽이 산줄기가 보인다. 녹음이 짙은 산야다. 아름답다. 오후 1시 45분에 드디어 산 크리스토발에 도착한다.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시각으로는 오후 2시 45분이다. 멕시코는 지역마다 시간대가 다르다. 남북 길이는 3,000km 그리고 동..

D+099, 아제르바이잔 바쿠 9: 바쿠를 그냥 걷다, 중심가 벗어나기(20190221)

바쿠(Baku)를 그냥 걷다, 중심가 벗어나기 어디 따로 갈 곳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바쿠 시내를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중심가가 아니라 그냥 시내 주변을 정처 없이 걷는다.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도 서민들이 사는 동네가 나온다. 골목길에는 오래된 아파트들이 나온다. 우리와 같은 대단위 아파트들은 아니지만 낡은 단독 아파트들이 꼭 옛날의 시민 아파트를 보는 것 같다. 조명이 화려한 중심가의 멋들어진 건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다. 사람 살아가는 곳 같아서 더 정감이 간다.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재래식 시장이 나온다. 시장이 작은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진다. 초입에는 마치 청계천 공구거리처럼 공구상들과 전기상들이 모여 있더니만 더 들어가니 과일과 야채 그리고 정육을 파는 일반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