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지중해 3

D+161, 터키 페티예 5: 지중해가 보이는 바닷가 카페에서(20190424)

지중해가 보이는 바닷가 카페에서 글이 많이 밀렸다.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 어느새 어마어마하게 밀려 있다. 꾸준함의 무서움을 실감한다. 밀린 글 작업을 하기로 한다. 페티예(Fethiye) 이후로는 하루, 이틀 사이로 계속 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글 작업할 시간이 더욱 없을 것 같다. 마리나를 거쳐서 예전에 저녁을 먹었던 바다가 보이는 한 로컬 식당에 왔다. 카페 겸 식당은 좌석의 대부분이 야외에 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앞으로 지중해 파란 바다와 마리나에 정박해 있는 하얀 요트들이 보인다. 점심을 하기는 이른 시간이다. 커피를 한 잔 시키고, 노트북을 꺼낸다. 날씨도 선선하고 햇살 좋은 날. 아침 햇살을 받아 바다는 더욱 파랗고 요트는 더욱 하얗다. 터키식 커피를 시켰다. 근데 이게 좀 그렇다. ..

D+155, 터키 안탈리아 2: 지중해의 파란 바다와 푸른 하늘(20190418)

지중해의 파란 바다와 푸른 하늘 아침 햇살이 너무 좋다. 카파도키아에 있을 때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날씨가 변했는데 이곳의 날씨는 어제나 오늘이나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하늘이다. 거기에 아직 4월이라 바람은 선선하기 그지없다. 정말 걷기 좋은 날씨. 한낮의 태양은 살을 태우는 느낌이지만 습도가 낮아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썰렁함이 느껴진다. 이것이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일까. 커튼을 치니 이른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살로 더 이상 침대에 뒹굴 수가 없다. 개인방이라고 영화와 드라마 등을 보니라 늦게 잠이 들었다. 도미토리에서 오히려 더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같다. 남을 신경 써야 하는 도미토리에서 개인방을 쓰게 되니 해방감이 느껴져서 게을러지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

D+154, 터키 안탈리아 1: 안탈리아의 지중해와 올드시티(20190417)

안탈리아(Antalya)의 지중해와 올드시티(old city) 안탈리아(Antalya)에 도착한다 괴레메에서 저녁 11시에 출발한 버스는 어둠을 내내 달려 오전 8시 조금 넘어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편하게 오기는 했지만 앉아서 오는 것이라 엉덩이가 무척이나 배겼다. 이곳에도 버스 터미널에서 도심으로 연결해주는 무료 세르비스는 없단다. 성수기에만 운영하는 것인지 아예 없앤 것인지.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도심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니 자세히 알려준다. 버스와 트램 중에서 뭐가 낫냐고 물으니 트램을 타라고 한다. 터미널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트램역이 나온다. 매표창구에서 가는 곳을 말하니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까먹을 까봐 계속 되뇌이면서 오다가 트램 노선을 보고서 발음이 비슷한 역의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