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에 둘러싸인 문화 샤마오지에(紗帽街)를 둘러보다 중앙 부근에 담장에 둘러싸인 커다란 옛 건물들을 본다. 샤마오지에 자체가 중국의 전통건물 양식으로 지었기에 같은 상가 건물로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려고 보니 웬걸, 사찰이다. 제법 규모를 가진 절이다. 사원 이름이 대자사(大慈寺). 불공을 드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봐서 진짜 절이다. 사찰을 둘러싸고 쇼핑 단지를 만들었다.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원을 둘러싸고 있다. 심지어 쇼핑몰 2층에 있는 카페나 식당에서 사찰 안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사원에서도 쇼핑몰 2층의 카페나 식당 안의 사람들이 보인다. 사찰 안을 볼 수 있는, 운치 있는 자리에 일부러 식당과 카페 존을 만든 것 같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사원과 조화롭게 쇼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