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출근하기 싫은 날은?...... 우중(雨中) 출근 오늘 아침도 무척이나 쌀쌀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불어오는 찬바람이 옷 속으로 파고든다. 장갑을 낀 손가락도 시리다. 10월에 초겨울 날씨라니. 해마저 짧아져 아침길이 어두운 새벽길 같다. 땀을 내기 위해서 자전거 페달을 더 힘차게 밟는다. 이런 날은 방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 음악을 들으면서. 아니다. 이불 속에서 늘어지게 늦잠을 즐기고 싶다. 노가다가 출근이 반이라면 가장 출근하기 싫은 날은 언제일까?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부동의 1위가 있다. 비 오는 날의 출근 즉, 우중(雨中) 출근이다. 5개월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을 거쳤다.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도 우중 출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태풍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