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成都)의 명동, 춘시루(春熙路)와 샤마오지에(紗帽街)” 하늘이 맑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눈이 부시다. 청두에서 이런 날을 보다니! 청두(成都)에 해가 나면 개가 짖는다더니만 그럴만하다. 예전에 이곳에 왔던 시간까지 통틀어 가장 맑은 날이다. 맑은 하늘과 함께 기온도 올라간다. 오리털도 아니고 그냥 점퍼만 입었는데도 덥다. 늦가을이 아니라 그냥 가을의 초입이다. 12월의 초입에 난 더위를 느낀다. 완연히 겨울을 벗어난 느낌이다. 춘시루(春熙路)를 향해서 천천히 걸어간다. 상쾌한 걸음으로 한 20분쯤 걸었을까. 춘시루의 초입인 칭니엔루(靑年路)로 접어든다. 춘시루 쇼핑거리의 시작이다. 춘시루는 청두의 명동. 백화점과 쇼핑몰,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10년 전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기본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