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Bogota)에서 멕시코 칸쿤(Cancun)으로 남미를 떠나 멕시코로 가는 날이다. 남미에서의 4개월 반을 끝낸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날씨가 좋다. 화창한 봄날이다. 8시쯤 숙소를 나와서 걸어서 공항까지 바로 가는 트란스밀레니오(trans millenio) 정류장으로 왔다. 트란스밀레니오는 2대의 차량이 연결되어 전용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말한다. 남미 다른 나라들에서는 트롤레버스(Trolebus)라고 부른다. 이곳은 이미 답사를 해두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생긴 버릇은 항상 확인하는 것.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 상에 떠돌지만 직접 확인해두지 않으면서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숙소에서 공항 도착하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바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