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Chiang Rai)에서 치앙마이(Chiang Mai)로 치앙마이(Chiang Mai)로 떠나기로 했다. 치앙라이(Chiang Rai)에서 난민 생활을 하느니 그 편이 낫겠다 싶다. 치앙아리에서의 두 번째 숙소도 오늘 옮겨야 한다. 성수기의 저주. 예약이 차서 연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맘에 들면 더 체류하는 자유 여행가에게 성수기는 이래서 힘들다. 하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 치앙라이에 그다지 흥미가 느껴지지 않아서다. 마땅히 가고 싶은 곳도 없을뿐더러 3박 4일 동안 있었지만 맘에 드는 카페나 식당 하나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치앙라이가 절대 흥미 없는 도시는 아니리라. 그저 나와 궁합이 맞지 않을 뿐이다. 여행지에도 궁합이 있는 법이라 남들 다 좋다고 하는데 나는 별 흥미를 못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