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을 떠나며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을 떠나는 날이다. 멕시코부터의 일정은 촉박하다. 귀국일정까지 확정한 상태라 여유는 없다. 말 그대로 찍고 땡 하는 찍땡 여행이다. 내가 이번 여행을 떠난 후에 어머니는 치매 판정을 받으셨다. 그러다 최근 다른 병으로 수술을 받으시면서 치매도 심해지셨다. 내가 일정을 재촉하는 이유다. 어제도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갑자기 치매가 심해지신 어머니가 통화기 너머로 되뇌신 "언제와?" 한 마디는 여행자의 마음을 급하게 한다. 멕시코에서 머무는 시간은 단 2주일. 멕시코에서는 4개의 도시를 돌 생각이다. 플라야 델 카르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San Cristóbal de las Casas), ..